이미 수많은 리뷰들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이지만 나도 졸린 눈을 비비고 경기를 봤던 만큼...확실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바르셀로나를 격하게 칭찬합니다..사실 제가 바르샤 빠돌이 중한명이라는 것은 알고 계신분도 있으시겠지만...제가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의 짭퉁 100주년 유니폼을 갖고 다닐때 백넘버 4번의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을 새기고 있었는데.. (6번이 아니라;;;;; ) 그러던 펩 감독은 젊은 감독으로서는 상당도 못할 만큼 대담한 운용을 결승전에서 보여주며....우승을 차지했네요..

    (1) 4-6-0

    대충 제가 본 포메이션의 모습입니다. 정확하게는 4-1-2-3-0 이 맞을 것 같네요..이 용병술은 이미 많이 알려진 용병술이라서. 제가 더 왈가왈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확실히 키도 작고...파괴력은 있지만 테베즈 처럼 저돌적인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메시를 중앙에 세웠을때 뭔가 당황스러웠습니다....맨유는 거의 일반적인 패턴을 그대로 이어간 것에 비해서.. 바르셀로나의 3각편대는 분명 뭔가가 달라진 모습이었으니까요...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몸에 맞지않는 옷을 입는 사람이 리오넬 메시 면 이야기는 좀 다랄지는 것입니다;;;;

    확실히 오른쪽에서 툭툭 치고 들어가다가 확 꺾어서 중앙으로 들어가는 메시의 일반적인 패턴이 아니었지만...수비수가 2~3명이 붙어도 절대로 볼을 쉽게 뺏기지 않고 위험지역을 넘나드는 그 모습은....;; 거기에 후방에서 지원을 해주는 이니에스타와 싸비의 백업은..정말 맨유의 현재 중앙미들진으로는 막기가 버거워 보였습니다. 솔직히 대런플레쳐가 와서 궂은일을 해줬어도 상황이 그렇게 나아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미들을 완벽하게 바르샤의 땅이었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압박을 가해도....너무나 쉽게 삼각 패스로 공간을 뚫어버리는 바르샤의 미들은...거의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지훈아...너랑 키도..몸무게도 나이도 비슷하다...어떻게 좀 안되겠니..?>

    (2) 영혼의 콤비...

    어느 경기나 그렇지만...싸비와 이니에스타의 영혼의 콤비플레이는....거기에 감독까지 직계 선배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어서 그런지...환상적이었다....후방에 부스케츠를 홀딩으로 붙여놓고...더 뒤에는 든든하게 야야투레까지 버티게 하므로서 수비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인데... 과거 드림팀 2 시절의 데코, 싸비와 주전경쟁을 하면서 혹독하게 성장한 탓인지....왠만한 조건은 빠지지를 않는다...;;;; 아직도 한창 나이인 이 두 선수들은...큰 부상이 없는이상...한동안 스페인과 카탈루냐와...바르샤 3개팀을 모두 책임지는 상징같은 존재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여전한 푸욜.....대박이다...;

    사실 여기 선수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과르디올라 감독과 주전으로 선수생활을 같이한 선수가 푸욜이다. 푸욜이 대뷔가 사비바도 조금 빨랐던 것도 있지만 어릴때부터 워낙 스테미너와 능력을 인정받았던 탓에 라 마리아 출신중에서 대뷔는 가장 빨랐다. 동기라고 할 수있는 루케, 사비 보다 1년정도 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푸욜의 위치가...오른쪽 윙백이었다. 내 기억으론

    소린(아르헨) -데 보어 형제- 푸욜  (오렌지의 젠덴도 뛰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연도가 정확하질..;;)

    이정도의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바르샤가 그렇게 잘나가던 때가 아니었고...엔리케와 히바우도 둘만 믿고 달리던 시절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실점이 생각보다 꾀 많았던 시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하지만 그때의 모습이나 지금이나 푸욜은 똑같다...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닌다...;;;; [각주:1] 이번 경기에서는 그 힘으로 날두를 잡았다. 맨유팬들이 어떤 반론을 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날두의 페이스가 뒤로 가면 갈수록 아예 버로우를 탔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푸욜이었다..결국 수비를 장악하고는 간간히 공격까지 하던 모습이란..;;;


    암튼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렇게 할 수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준 감독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다...일단 팹은 중앙수비수로서 스페인의 핵심 선수까지 성장했던 푸욜을...다시 오른족으로 돌려서 맨유의 좌측 공격을 방어하게 했고...결국 결과로서 성공을 말하는 것 같다...맨유의 좌측이 바로 호날두였다는 것을 예측했다는 듯...모든 플레이는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여담이지만...날두는.. 예전에 콜에게도 자주 막히던데..이번에는 푸욜이라는 벽에 부딪치면서. 자신의 남아있는 포텐을 터뜨릴 좋은 동기부여를 받은 것 같다...내년에 달라진 날두를 기대해봐야지..;;


    리뷰 자체가 뭔가 중구남방이었지만 결론은 하나다.. 초보 감독인 과르디올라.. 올시즌 바르샤의 거침없는 질주가 바르샤가 비교적 부상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소리도 있었는데...수비진의 3명(밀리토까지 하면 4명)이 빠진 상태에서도 이정도로 수비진을 꾸리는 능력이며...결승전에서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는 대범함...이제 이사람을...레전드 급 선수로서가 아닌 감독으로서도 주목할 가치는 충분해 졌다.....

    대뷔 첫해 트래블이라니...이것도 깨는 사람 있을까? 대뷔 첫해에...퀀터블 이라도 해야하는데...그건 앞으로 100년은 멀었을 것 같다...ㄲㄲ
    1.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아마..초고속 인터넷을 처음으로 설치를 해서....각종 GIF이미지로 봤던 기억 때문일듯... 당시에는 그정도만 해도 감지덕지.. [본문으로]
    Posted by ShellingFord
    • 파란거북
      2009.05.29 08:02 신고

      데 부어 형제가 양 윙백 아니었나.. 뭐 여튼, 꽤 오랜기간 수비했던건 분명하지. 바르샤, 충분히 우승할 만 한 팀이었다고 봄. 아마 후폭풍은 어떤 면에서든 장난이 아니겠지만..

      • ShellingFord
        2009.05.29 20:48 신고

        언제나 우승을 하면 후폭풍이 문제죠..

        아마 에투 앙리 메시 조합은 깨질 것이라 봅니다...에투나 앙리가 빠지겠죠..

    • 퍼블양
      2009.05.29 09:11 신고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 못한 저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고...;;

      • ShellingFord
        2009.05.29 20:48 신고

        라이브로 봐도 긴장김이란 존재하지 않았어요...일방적인 우세..

    • Cressiah™
      2009.05.30 01:04 신고

      전 2시 반까지 깨어 있다가 잠이 들었다죠... ㄷㄷ

      • ShellingFord
        2009.05.30 01:22 신고

        다음날 저보다는 활기차기 시작을 하셨을 것 같네요^^

    • Blueshine
      2009.05.30 13:58 신고

      신인감독이 대단하죠..ㅋ

      막판에 박지성 나가고 그 자리에 침투하는 뿌욜을 보니 살짝 통쾌했어요..

      예전부터 바르샤를 본 기억으론..
      데부어형제는 둘다 수비수가 아니예요.
      형인 프랑크 데부어는 왼발잡이로 중앙수비 왼쪽에 주로 섰었구요. 왼발을 잘차서 프리킥도 꽤 잘찼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인 프랑크데부어는 오른발잡이로 주로 오른쪽 윙으로 나왔구요. 형인 프랑크가 선발자리를 잘 지킨 반면에 동생인 프랑크는 로테이션 혹은 주로 서브로 나왔어요.

      당시 수비진에서 꼭 뿌욜을 껴서 쓴다면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세르히 - F. 데부어 - 아르벨로하 - 뿌욜

      • ShellingFord
        2009.05.30 16:26 신고

        맞아요 형 데부어는 꾸준히 본 것 같은데. 둘이 같이 뀌는 것을 많이보진 못했던 것 같아요.

        소린의 영입도 02-03정도 였던 것 같고요..

        소심형이 말해준 포메이션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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