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wjdtns71님의 카로그입니다.

    이미지출처 : carlog.enclean.com


    저는 커피를 잘 못 마십니다. 어릴적에 커피를 들이키다가 좀 뜨거운 물에 데여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고는 하지만.. 여하튼 간에 잘 못 마십니다. 지금 겨우 커피를 마시는 것도 군대에서 행정병을 하면서 겨우 자판기를 마시게 됐기 때문입니다…[각주:1] 당시에는 커피와 담배를 모두 안 하는 유일한 행정병이라서.. 어지간한 잡무를 다 떠맡는 것이 억울해;; 억지로 마셨었는데..트라우마도 깨버리고 지금은 잘 마시기는 합니다만..여전히 달지 않은 커피들은 못 마십니다.

     


    DRINK BLOG :: 유진이의 향긋한 홍차 이야기 ( 음료수, 음료, 음료수 ...

    이미지출처 : blogmc.co.kr


    대신에 제가 자주 마시는 것은 차입니다, 홍차를 주로 마시기는 하지만.. 잎으로 우려내는 차라면 뭐든지 잘 마십니다. 미맹을 타고나서 그런지..맛을 감별할 수는 없지만 타틴 때문에 입안이 벅벅해지는 느낌이랑 향기..그리고 씁쓸한 뒷맛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저희 집은 차를 마시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 관계로 집안에 차가 떨어지면 제가 사와야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어머니께서 상자를 하나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회사적 지인 분께서 아버지께 선물로 보내온 차 상자가 있었는데 찾아내셨다고 합니다. 차의 이름은 이슬차! 회사와 브랜드는 공개 안하더라도..일단 박스부터 좀 고급스러웠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너가 먹어본 차 중에서는 가장 비싸지 않겠냐?”면서 으름장을 던지십니다.


    저는 이러든 저거든 좋은 차를 얻어서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길에 집에서 새로 산 디카의 체험기 밑 차상자의 개봉기를 올려보고자 했습니다..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1. 차상자 개봉기: 방안/자동모드와 야간 연속 촬영모드

     


    차 상자를 개봉했습니다. 묵직한 무게 때문에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안에는 찻잔이 하나 같이 들어있었고..차상자는 1개 밖에 없었습니다…찻잔은 이미 몇 개나 있는 관계로…전혀 아쉽지 않았으나…저는 은근히 찻잔에는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 생기니깐 그냥 좋았습니다.

     

    촬영:

    방안이고..밤이라 어두웠습니다. Exif를 안 넣었지만..촬영정보에 시간이 나온다면 아시겠지만 대략 새벽시간입니다. 당연히 형광등 불빛으로 촬영해야했고…그래서 그런지 일반 촬영 모드에서는 플레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야간에 방안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플레시가 나온다면 당연히 원래의 색감을 잘 살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TX7 리뷰에서 봤던 것을 떠올리면서..야간 연속 촬영모드를 선택해봤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야간에 플레시 없이 사진을 여러장 찍어보고..기계가 자체적으로 그 중에서 가장 나은 사진만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결과물은 작은 터치화면에서도 분명히 선명했습니다.

     


    2. 차 끓이기: 부엌/자동모드와 야간 연속 촬영모드


     

    설명

    차를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물을 끓여서 쪼르르.. 소리가 나도록 따라서 우려내면 됩니다. 사실 일반 차라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저 같은 경우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어서 그냥 번들로 준 찻잔에 차를 놓고 우려냈습니다. 어떤 맛이 나올지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촬영:

    역시 같은 조건입니다. 다만 방안보다는 조도가 강한 형광등이라서 그런지 플레시가 터진 자동모드에서도 나름 사실적인 색감이었습니다. 참 좋은 것이…화면이 제가 갖고 있던 예전 파인픽스에 비해서 훨씬 좋기 때문인지. 작은 화면에서도 충분히 제가 뭘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3. 차 마시기: 방안/연속 촬영모드.


     

    차를 마시기 전에 우려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얼마전에 구입한 핑크색 쟁반에 차를 올려놓고 기념컷을 찍고 있었습니다.  촹영모드는 오늘은 여전히 같은 모드를 유지하는 연속 모드였습니다. 좌르르 찍고 나서 이제 한잔 마셔보려고 하는데…눈에 유독 들어오는 글씨가 있었습니다…

     




     

    이런 젠장….;;;;;; 참고로 이 차를 마신 날짜는 2010년 3월 입니다. 유통기한도 아니라 유효기간이 어언…5년인가요;;; 허걸…ㅠㅠㅠㅠㅠ 그런데 날짜가 너무 지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차의 뒷맛에 약하게 단 맛이 있는 차주…입에 잘 붙는 이슬 차 였습니다.  차마 안마시고 버리기에는 좀…아까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마시고는 있습니다. 네이년 지식인을 검색해보니깐 차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저 같은 경우는 유효기간이라고 써있지만) 건조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상품가치가 없어지는 것일 뿐이지.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써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시고 있습니다만…

     

    왠지…..울고 싶기도 하네요…5년 전에 어머니가 그냥 저 주셨으면 되는 거였는데..ㅠㅠㅠㅠㅠ

     

    아무튼 이로서…허접한 차 개봉 및 배신 그리고 Sony TX7 디카에 대한 작은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리뷰도 곧 올릴 예정이며..대망의 어머니의 스페인 여행을 통해서 저희집의 신상 디카 TX7 이야기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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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군대에서 행정병이 쉬는 시간은 담배를 피거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 정도입니다. 병과 나름의 고충인데…날밤을 새는 경우가 많아서 카페인이 있는 커피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Shelling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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