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경기는 졌다..다른 것은 모르겠고...졌다고 해서 네이버 뉴스 댓글창이 아예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닫혀버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K리그가 견줄 수 없는 국대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실력으로 안되는 것은 맞았지만...4-1로 발리는 것은 좀 심하기는 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그로 인해서 축제의 장이라는 월드컵의 기본적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좀 마음에 걸린다고 생각하네요...나름대로 몇가지 분석을 해보고..간단한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아시아의 호랑이 (Red Devils) 


    JOHANNESBURG, June 17, 2010 South Korea's players pose before a 2010 World Cup Group B match between Argentina and South Korea at the Soccer City stadium in Soweto, suburban Johannesburg, South Africa, on June 17, 2010.

    골리: 운재형님 이제는 수원의 코치로 오셔도 될듯..

    4골이나 실점했지만 정성룡의 성장세는 확실히 눈여겨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한국대표팀이 가장 내세울 만했던 포지션은 사실 골리라고 생각했는데...94년 이후 16년간 지속된 김병지-이운재의 시대가 드디어 저물고 정성용, 신화용 과 같은 신예들이 자리를 잡는 시즌이 온 것 같습니다. 운재옹은 이제 마음 놓고 은퇴하고, 수원의 코치로 들어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드록국 올대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정성용(클릭)

    수비: 탈탈 털렸다....

    걍 발렸습니다. 조용형은 홍명보가 아니었고, 이정수는 마크맨을 자주 놓쳤습니다. 주로 수원에서는 운재옹이 진두 지휘를 해서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편인데, 현 국대에서는 이영표, 조용형에게 이 점을 맡기고 이정수는 주로 마크맨으로 활동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메시다~~~! 우르르... 4명 머리위로 흐르는 로빙 패스...;;

    아직 젊은 수비수들이 많으므로 조용형[각주:1]이 조금 더 관록이 쌓이면 아시안 컵을 들어올리는 수준까지  수비조직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경기는 예상하기 쉽지 않네요. 

    미드필드: 남일킨이 그나마 낫다....;;

    그동안 우려가 많았던...기성용-김정우 라인을 전반에 내세웠다가 그냥 미들싸움에서 파워로 밀려버린 국대;;;;;; 허걸;; 그리스 전에서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남일킨이 들어오기 전까지 미들은 거의 초토화;;; 확실히 마스체라노는 정상급 볼린티 인듯 합니다;; 박지성은 버로우 탔고....;;; 

    공격: 안습..;

    염궈, 동궈, 밥줘......걍....안습....악플에 비난을 한몸에 받을듯;;; 정신력으로 잘 버티기를....다음 경기에서 멋지게 골을 넣으면 되는 일이니깐...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음 경기에 임하기를...


     국대 축구를 하는 선수 / 보는 우리에게 모두 필요한 것은..

    유쾌함이 사라진 국대축구...라면 이해가 될까요? 월드컵은 이른바 축제의 장이자....즐기는 문화입니다. 세계 32개국이 참가를 하고 수억명이 본다는 지구촌의 축제라고들 이야기합니다.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한다고는 하지만 경기 끝나고 각종 포털에 올라오는 댓글이나 싸월 등등에 올라오는 원색적인 욕설들은 가히 통제불능이더군요;; 원래 우리나라 문화가 좀 그런 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리스의 승리로 인해서 희망의 불꽃이 우리쪽으로 좀 더 반짝이는 만큼...마지막까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유쾌한 축구, 즐기는 축구 문화가 아닐가 합니다...

    솔직히 수원이....올해 정말 쉼없이 발리는 바람에;; 패배에 면역이 들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축구의 승패에 너무 집착을 한 나머지 지금 우리가 즐기려고 축구를 본다는 사실을 잊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뭔가 유쾌함이 사라지고 성질만 나고 분통만 터뜨린다면 돈내고, 시간 버리고 거리까지 나가서 흔들고 응원하는 것이 뭐하나 싶을 것입니다.


    유쾌함 어플을 다운로드한 차드로이드 2.2 가 간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차두리가 존재 자체로 한국 축구에 힘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수많은 차두리 페러디 물이 난무하는 것은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차두리는 유쾌함의 아이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밝은 웃음이 만들어낸 결과겠지만...^^

    차두리는 사람이 축구를 보는 모든 국민들을 웃게만드는 어플을 무료 다운로드한 것 같습니다. 평가에 야박한 인터넷 세대까지 모두 웃음 짓게 만들고 한국식으로 축구를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마술 같은 재능이 있는 선수입니다. 예전에는 실력 부분을 때고 말을 했지만 이제는 실력으로도 충분히 국대에 승선이 가능한 자원이 됐죠..


    [닉네임 '럭키2인자'님께서 SLR클럽에 올린 '차두리 설계도'와 제가 임의 수정한 2.2 프로요 버전]
    (저작권에 문제를 제기하시면 반드시 삭제하겠습니다.)

    마지막 경기! 모두가 땀을 쥐고 바라보는 경기지만 경기를 후회없는 경기가 이뤄졌으면 좋겠고, 새벽까지 그 경기를 기다렸다가 시청하는 모든 축구팬들에게 유쾌함이 전해지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6강에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희망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공에 울고 웃는 축제의 장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



    P.S.

    23일 2.2 업데이트 되는 HTC 디자이어 리뷰 (1)

    23일 2.2 업데이트 되는 HTC 디자이어 리뷰 (2)

    23일 2.2 업데이트 되는 HTC 디자이어 리뷰 (3)

    http://www.ukpressreleases.co.uk/Updated-HTC-Desire-Ready-To-Compete-Google-Nexus-one-Contract~123.htm

    마침 6월 23일은...HTC 디자이어의 공식 프로요 업데이트가 예정된 날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2.2 버전의 안드로이드 라고 합니다;;;;;;농담삼아 한 프로요 업데이트 이야기지만 진짜로..2.2 업이 되는 날 경기를 치른다고 하니깐 뭔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

    1. (리그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강민수, 김형일, 곽태휘, 황재원, 곽희주 등등 다른 국대급 수비수들을 봐도..다 스토퍼 스타일...그나마 경쟁력있는 선수는 조병국인데...공익근무요원....ㅈㅈ) [본문으로]
    Posted by ShellingFord
    • 하하호호히히
      2010.06.18 03:01 신고

      감상평 잘봤습니다. 갠적으로 어제 아르헨전에 정성룡보단 운재횽이 나왔으면 2번째 골은 막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경험은 무시못하니까요. 그리구 우리국대의 축구 결과에 일희일비 하는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ㅎ 물론 악성댓글이나 냄비근성은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만 ㅋㅋ

      • ShellingFord
        2010.06.18 03:34 신고

        워낙 원색적인 글이 많아서 그런것이고요...ㅋㅋ 술자리에서 축구이야기는 최고의 안주입니다..ㅋㅋㅋ

        다만 박주영 선수가 좀....정신적으로 더 성숙했으면 합니다. 뭐...남아공은 인터넷이 안 된다고 하니깐;;;;오히려 다행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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